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승민 예비후보 캠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는 26일 중앙당사에서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공약 3호를 발표하며 영아 양육수당 최대 40만원 인상을 공약했다.

유 의원은 보육정책을 발표하며 “독박육아라는 말을 사라지게 하겠다”며 “민간기업 육아휴직 3년, 육아휴직수당 인상, 칼 퇴근과 초과근로 제한 등에 이은 저 출산 대책 공약 3탄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영유아 자녀들을 키우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집에서 키우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0~23개월 영아의 양육수당은 40만원으로, 24~35개월 영아는 20만원으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인상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유 예비후보는 “매년 2~3월만 되면 국·공립 보육시설은 대기자가 정원의 70% 이상이 되는 등,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임기 내 국공·립, 법인, 직장, 공공형 등 공공 보육시설 이용 아동수를 현재의 28%에서 70%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국가가 운영비와 인건비, 교사교육을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집 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 의원은 “인구절벽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아동 양육을 위한 사회 전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이 키우는 가정의 초등학생~고등학생 자녀 1인당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공약 발표에 참석한 한 주부의 발언을 유쾌하게 듣고있다. (유승민 예비후보 캠프)

한편 유승민 예비후보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시 엄마들의 퇴사율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초등학교 1~6학년의 하교시간을 월〜금 오후 4시로 단일화하고 연장된 시간에는 보충학습 뿐 아니라 읽기·쓰기 등 인문, 예체능, 창의과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교육비 부담도 동시에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대 졸업 후 발령 대기자를 채용하고, 분야별 강사 풀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고 이를 위해 오후 4시 하교 후 7시 30분까지 방과 후 교실, 돌봄교실,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성화해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부모의 퇴근시간까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