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태평양물산(007980)은 아웃도어, 자켓, 팬츠 등 고가 의류 제품에 들어가는 우븐 중심 의류 OEM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전문업체다 (시가총액 1629억원).
2015년 연결기준 전체 매출의 약 82%가 의류 (우븐, 니트, 셔츠·블라우스 등), 나머지 18%가 다운·패딩 소재, 침구 등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현지 공장 및 영업법인을 보유 (총 404개 공장라인, 7개 영업법인)하고 있다.
주요 바이어로 해외 업체인갭 (GAP), 콜롬비아, 타겟, 언더아머 등이 있다. 전체 매출의 70%가 미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고 (아시아, 국내 각각 10% 수준) 약 60%가 우븐 관련 매출이다.
영업환경 악화 및 재고 관련 손실로 부진한 지난해를 보낸 후 전방산업 회복 및 영업 안정화로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8647억원 (+2.6% YoY), 영업적자 472억원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의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전방산업 (아웃도어 및 해외 의류 바이어) 부진에 따른 수주 감소와 매출 하락 (수주 감소)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공장 증설에 따른 초기 비용 및 고정비 부담이 주 요인이다.
태평양물산은 아웃도어 및 의류 전방산업 부진으로 국내외 바이어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미리 확보한 재고 소진의 어려움으로 평가 손실 등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2015년~2016년 사이 단행한 공장 증설 (4개, 총 7개 라인, 총 400억원 투자) 관련 초기 비용 (인건비 150억-200억 등 약 300억원 추정)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실적부진 원인들이 본격적으로 해소될 원년으로 보인다.
2015년 1900억원에 달했던 재고가 소진(big bath)되면서 6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고 원가와 판가 모두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전방산업 (해외 바이어)도 최근 업황 회복에 따른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강재성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태평양물산은 업계 최고의 우븐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대 80단계의 공정을 필요로 하는 우븐은 20단계의 니트 대비 진입장벽이 높다”며 “바이어들의 선별적 수주 진행 시 태평양물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신규 공장 증설 후 안정화 단계까지 통상 1년~2년이 걸린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 공장의 안정화로 수주증가 기대 되고 다만 실적 회복을 확신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확인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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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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