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오는 5월 31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주관하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담배냄새가 뇌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뿐 만 아니라 비흡연자도 담배 냄새에 의해 피곤해지기 쉽다는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탈취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페브리즈는 담배 냄새를 샘플로 사용해, ‘불감취(장시간 맡아서 감각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냄새)’가 실제 뇌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아본 결과, 실험대상자들은 담배 꽁초 1개 분을 넣은 시험관을 눈감은 상태에서 코 끝에 대고 30분간 뇌파측정을 했을 때 심신의 안정 정도를 나타내는 뇌파인 알파파가 현저히 감소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P&G와 공동 실험한 일본 행림대학 정신신경과 코가 교수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사람은 강한 냄새라도 10분 정도 지나면, 감각적으로는 익숙해져 신경쓰지 않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익숙해진 담배 냄새라도 실제적으로 알파파를 감소시켰다”며, “이는 담배냄새가 주위에 있으면 비흡연자도 심신이 피곤해지기 쉽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P&G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담배 연기에 옷을 5초간 쐬이기만 해도 그것을 맡은 사람의 60%가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담배 냄새는 설령 비 흡연자여도 주위에 흡연자가 있는 레스토랑 등의 환경을 통해 의류 등에 배어, 그 환경으로부터 벗어나도 냄새는 계속 남아있어 알파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