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오리온에서 100% 멕시코산 천연치클을 사용해 만든 천연치클껌 ‘내츄럴치클’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껌에는 초산비닐수지가 들어갔지만, 이것을 완전히 빼고 대신 천연치클을 사용해 만든 껌은 ‘내츄럴치클’이 최초다.

껌의 기원은 본래 고대 마야족이 ‘사포딜라’라는 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치클을 즐겨 씹은 것에서 유래한다. 1860년대 이 치클을 활용한 껌 제품이 상품화 됐지만, 1940년대 이후 열대 우림 감소로 천연치클의 양이 적어지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후 석유에서 화학 합성된 ‘초산비닐수지’라는 물질을 통해 껌의 주성분인 ‘껌베이스’가 개발돼 값싸고 대량생산이 용이한 지금의 껌이 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초산비닐수지의 제조 공정 전 단계인 ‘초산비닐’이란 물질은 ‘소비자고발’, ‘스펀지’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오리온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해 100% 멕시코산 천연치클로 만든 내츄럴치클 껌을 출시하게 됐다. 천연치클 뿐만 아니라 기존 껌에 첨가돼 있는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합성산화방지제 등을 모두 제외하고 천연향료와 천연색소를 사용해 만들었다.

오리온 마케팅 관계자는 “닥터유, 마켓오를 탄생시킨 오리온에서 소비자의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라며 “초산비닐수지를 빼고 천연치클로 만든 대한민국 단 하나의 껌, 내츄럴치클로 국내 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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