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미국이 한국산 합성고무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 했다. LG화학은 11.63%, 금호석유에는 44.3%다.

이번 조치가 양 사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한국의 SBR 수출 중 미국향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7%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국내 내수 수요를 감안하여 미국향 수출 비중을 추정할 경우 양 사 전체 합성고무 매출의 5% 초반 수준이며 다른 화학사업부를 포함한 전체 매출 기준으로 0.6%~2.1%에 불과하다.

즉 이번 뉴스가 센티멘트 상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는 있으나 중장기 펀더먼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가소제에 이어 이번 합성고무 반덤핑관세 부과 이슈가 여타 제품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반덤핑관세 이슈가 제기된 제품은 자국의 자급률이 낮은 제품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성고무 관세 부과도 납사크래커가 부족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향후 ECC 증설에 따른 에틸렌 체인의 자급률 상승·순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에틸렌 체인에까지 동 이슈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는 접어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의 수출 중 미국향 PE, MEG, PVC의 수출 비중은 1%도 되지 않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석유화학 업황은 글로벌 물류·운송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글로벌 수요·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큰 그림은 단기 물류·운송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수요공급을 따른다”며 “작은 이슈로 큰 그림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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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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