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데프콘 미니홈피>

[DIP통신 류수운 기자] 선정적인 가사내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그녀는 낙태중’을 발표한 힙합뮤지션 데프콘(본명 유대준)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지난 16일 발표된 이 곡은 인터넷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선정적 방송을 일삼는 일부 여성 BJ(Broadcasting Jockey)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현실을 정확히 짚어 신랄하게 꼬집었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직설적인 화법에 욕설까지 노랫말로 담았다는게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녀는 낙태중’의 가사를 살펴보면 “그녀는 잘나가는 인터넷 BJ. Talker(토커)들은 몰라 원래 이런 애인데. 화장을 떡칠하고 벽지를 꽃칠하고, 오빠들 보시라고 싸구려 똥꼬치마로, 실수를 가장한 그 팬티 보여주기란 명품백을 위한 현실의 아픔인가” 등 여성 BJ를 노골적인 가사로 빗대 비판을 가하고 있다.

또 “익숙해진 임신 앞에 첫 마디가 XX. 삘 받아서 콘돔을 뺀 XX도 XX. 부랴부랴 헤드셋을 챙긴 채 오늘도 XXX의 풍선을 또 땡기네” 등 욕설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같은 가사 내용으로 화제가 되며, 주요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데프콘’, ‘BJ’, ‘그녀는 낙태중’이 올라 데프콘의 미니홈피를 찾는 방문객들도 18일 현재(11시 59분) 2만명을 넘어서며, 이 곳은 이 노래를 한 데프콘에 대한 상반된 의견으로 덧칠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힙합하는 가수들 꼭 이렇게 해야하나? 실망스럽다.”, “남자 여자 다 잘못인데 왜 여자만 꼬집냐?”, “이런걸 노리고 노래 내놓았나?”, “노이즈마케팅이라면 성공했다.”, “힙합의 기원은 알고 노래를 만든건지. 안타깝다.”, “나대지말고 은퇴하고 가요계를 떠나라.”, “할말하는건 좋지만 단어들을 조금 순화시키는게 어떨지.”, “아무리 프리스타일 랩이래도 도가 있는 법인데 가사 내용이 너무 선정적이다.” 등 데프콘을 비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줬다.”, “용기있는 선택, 총대를 멨다.”, “노래도 좋고 가사내용도 좋다.”, “악플에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더 강한 비판의 음악을 해달라.”, “사회적 모순의 비판적 태도 좋았다.”, “속이 후련하다.”, “누군가 지적해야할 일이었는데 잘 지적했다.” 등 데프콘의 음악을 격려하고 있다.

한편 데프콘의 이번 4집앨범 ‘마초뮤지엄’(MACHO MUSEUM)에는 타이틀곡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과 가사 내용이 논란이되고 있는 ‘그녀는 낙태중’을 비롯해 ‘독고다이’, ‘형이 들려주는 이야기’, ‘국가대표’, ‘나는 못 떴어’, ‘나도 참 바보처럼 살았구나’, ‘집에 가지마요’, ‘우정의 무대’, ‘Sexmeifyoucan’(섹스미이프유캔), ‘내가 나 짱인 이유’ 등 총 11곡이 실렸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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