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미국에 이천쌀을 수출한 CJ프레시웨이가 이번에는 아일랜드에 쌀을 수출한다.

CJ프레시웨이는 업계 최초로 자체브랜드(PB)인 ‘이츠웰’ 제품을 해외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아일랜드 사정에 정통한 국내 수출업체와 손잡고 지난 1월과 2월 각각 2톤(20kg*100포)씩 소량의 이츠웰 PB쌀을 아일랜드 현지인들과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슈퍼·마트 등으로 수출했다. 아일랜드 현지에서의 판매가격은 20kg 기준 25유로(1유로=1550원 기준, 한화 3만9000원)으로 국내 판매가격 3만3000원(일반계 기준) 보다 다소 비싸게 판매된다.

이달 들어 주문량이 급격히 늘면서 오는 19일 약 31톤(20kg*1560포, 3만9000유로, 6000만원)을 추가로 수출하기로 했다. 올 한 해 아일랜드로의 수출 물량은 200~300톤(20kg 1만포~1만5000포), 금액기준으로 25만~38만유로(한화 4억~6억원) 어치가 예정돼있다.

지난해 5월 CJ프레시웨이에서 출시한 이츠웰 PB쌀은 10월 쌀 수확기에 경북 김천의원료곡(도정되지 않은 나락)을 계약한 만큼 일괄 수매해 연중 15℃로 유지되는 저온저장 창고에 보장한다. 이를 통해 수분함량이 적절히 유지된 원료곡을 2~3일내 도정해 연중 균일한 품질의 쌀을 국내외에 유통한다.

CJ프레시웨이 조진연 농산MD는 “쌀의 경우 특히 생산자인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통해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한 농민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쌀을 저온저장 창고에서 잘 보관해 최상의 상태로 국내외에 더욱 적극적으로 유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쌀을 수출하기 시작한 CJ프레시웨이는 이달 현재까지 누적으로 경기 이천쌀을 미국으로 54톤(약 10만1000달러, 한화 약 1억2000만원), 이츠웰 PB쌀을 아일랜드로 35톤(4만4000유로, 한화 7000만원) 규모를 달성하고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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