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온시스템(01888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8%).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 변동한 1조5000억원·1160억원(영업이익률 7.7%, -0.5%p (YoY))을 기록했다.
물량 효과가 +4.9% (YoY) 기여했으나 환율이 -2.1% (YoY)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3% (YoY)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멕시코 공장의 가세로 6% (YoY) 성장했고 한국은 수출 물량에 힘입어 +4% (YoY) 증가했으며 유럽·기타(중국과 동남아)는 각각 2%·0% (YoY) 성장했다.
예상과 달리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중국을 포함한 기타 지역의 성장이 낮았다.
영업이익률은 유럽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와 생산 비용의 증가, 위안화 약세 등으로 0.5%p (YoY) 하락한 7.7%를 기록했다.
영업 외로는 외화환산손익이 개선됐다. 4분기 실적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2.6%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4225억원(영업이익률 7.4%, +0.9%p)으로 마무리됐다.
일회성 통상임금 비용(320억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률은 8.0%이다. EBTIDA는 6090억원, EBITDA 마진은 10.7%(일회성 비용 제거시 11.2%)이다.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 5조8000억원(+2%), 2020년 7조3000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이 낮은 것은 주요 고객사의 성장률이 낮아졌기 때문이고 보수적인 전망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컴프레셔 시장의 점유율은 14%인데 2020년 18%를 목표하고 있고 E-컴프레셔만을 보면 2016년 14% 점유에서 2020년 2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으나 오하이오 공장을 건설 중이고 올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2018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기에 멕시코 리스크가 가시화될 경우 오하이오 공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고마진 중국 사업의 정체와 생산비용의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외형 성장률은 여전히 낮은 3%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도 제거되고 글로벌 비용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1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수주 추이를 감안할 때 성장률 상승은 2018년부터 본격화될 것인 바 주가는 2017년 하반기부터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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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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