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가 ‘포럼대구경북 출범식 및 국민승리 정권교체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포럼대구경북 출범식과 국민승리 정권교체 결의대회 인사말에서 2월 탄핵은 무산됐고 3월초 탄핵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마음이 무겁다. 2월 탄핵은 무산됐고 3월초 탄핵도 불투명하다”며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결정이 내려지지 않으면 탄핵은 아주 혼미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나 변수가 많다”며 “남은 7명 재판관 가운데 두 사람만 반대해도 탄핵은 기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재판관이 9명일 때, 또 8명일 때는 두 명의 반대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재판관이 7명이 되고나면 두 명만 반대해도 탄핵은 기각되고, 또 심리 정족수라는게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심판 정족수는 6명이상, 심리 정족수는 7명 이상이다”며 “7명의 재판관 가운데 한명만 사임을 하고 또 어떤 사유로 심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 탄핵재판의 심리를 열수가 없고 이런 대반전을 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재판을 지연시키려고 온갖 수단을 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포럼대구경북 출범식 및 국민승리 정권교체 결의대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탄핵집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재인 의원)

이어 “검찰수사를 거부하고 특검수사도 그리고 헌법재판까지 농단하고, 저는 이것이 그저 탄핵을 모면하려는 그런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적폐세력들이 어떻게 하든지 정권을 연장하려고 고질적인 책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 대표는 “그래서 탄핵이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며 “탄핵이 결정될 때 까지는 결코 촛불을 내려놓아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