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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올해 정책자금 공급을 지난해 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국내 금융과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글로벌 부문을 강화에 나선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62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올해 정책금융 기대 역할 수행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경제 재도약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 자본시장의 강자, 변화와 혁신의 KDB 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한 자금공급 규모도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늘여 62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산업은행은 신성장분야에 대해 1조원 확대해 20조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선 3조원을 늘려 29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000억 규모의 신성장산업 투자전용 간접펀드도 조성한다.

또한 산업구조 재편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KDB 미래전략연구소'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산업구조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과잉공급업종 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위해 사업경쟁력강화지원자금을 운용할 방침이다. 또 한국해양선박을 설립하고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글로벌 분야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새로운 먹거리 확보와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남미 등 신흥국 진출을 검토하고 해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충할 예정이다.

산은의 자산·재무건전성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화를 위해 조직과 시스템을 손봄과 동시에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시장 불안요인에 미리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금융 출자회사를 신속히 매각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계열심사업무 강화를 위해 계열전담심사팀도 도입된다. 또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시장 불안요인에 사전 대응하고 정책금융 확대에 대응한 BIS비율 분석 및 관리도 강화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우리가 제일 역점 두는 것은 시중은행 영역 침범하지 않으면서 정책적으로 좋은 상품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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