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수도권 전세시장이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학군수요가 꺾인 강남구, 양천구 등을 제외하고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3%다. 지역별로는 지난주에 이어 서대문구(0.26%)가 크게 올랐고 이밖에 동작구(0.17%), 송파구(0.14%), 마포구(0.14%), 강동구(0.12%), 관악구(0.11%), 광진구(0.11%), 도봉구(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학군수요가 꺾인 강남구(-0.18%), 양천구(-0.03%)는 약세가 지속됐다.
서대문구는 지난주에 이어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시청 등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하다보니 세입자문의가 꾸준한 것. 특히 가재울뉴타운 내 새 아파트에 비해 전세가가 저렴한 북아현동, 홍제동 등이 인기다. 북아현동 두산 79㎡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홍제동 인왕산현대 82㎡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500만원.
동작구는 강남 일대 직장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반면 전세물건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모습. 사당동 사당롯데캐슬 10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7000만원, 상도동 삼성래미안1차 119㎡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6000만원.
송파구는 거여동, 마천동 일대가 올랐다. 송파구 내에서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하다보니 강남 직장인 수요가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려울 정도. 거여동 거여1단지 8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마천동 금호 11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7500만~1억85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6%, 0.09%며 인천은 0.04%다. 전주에 이어 상승세가 꾸준한 모습.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19%), 인천 남동구(0.18%), 화성시(0.16%), 광명시(0.13%), 수원시(0.12%), 동탄신도시(0.11%), 판교신도시(0.10%), 남양주시(0.09%), 용인시(0.09%), 고양시(0.07%) 등이 올랐다. 입주여파로 파주신도시(-0.04%)만 소폭 하락.
매매시장과 달리 분당신도시 전세는 올 들어 상승세가 꾸준하다.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고 학군,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도 좋아 세입자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로 서현동 시범한양 46㎡가 12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 수내동 양지금호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인천 남동구는 구월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역 이용이 편리하고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크게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수월한 편. 구월동 구월롯데캐슬 8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8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4500만원.
화성시는 연일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없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 반월동 두산위브A 109㎡A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 병점동 주공그린빌5단지 95㎡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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