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열고 2016년은 모바일게임사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며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난 연말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리니지M’과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의 모바일게임화를 계속 다져나갈 예정이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게임들을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윤 CFO는 우선 리니지의 모바일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리니지M의 출시시기를 1분기에서 상반기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윤 CFO는 “리니지M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시장 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게임성 보강을 위해 출시일을 2~3달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기 온라인게임 블소를 기반으로 한 블소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버전과 중국 버전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국내 버전은 연내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버전은 전면 재조정을 거쳐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니지이터널’도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윤 CFO는 “지난해 말경 실시했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2차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6년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연간 실적 결과 매출 9836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 당기순이익이 2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8%, 당기순이익은 63% 각각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755억원, 리니지2 771억원, 아이온 717억원, 블소 1823억 원, 길드워2 766억원, 기타 모바일 및 캐주얼게임 등 78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측은 “주요 IP의 국내외 매출 다각화가 성장을 이끌었고 그중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성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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