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민효진 기자 =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77억달러로 전월 89억달러보다 축소됐다. 수입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 감소, 배당지급 증가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 전환 때문이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990억달러(GDP의 7.1%)를 기록(2015년 1060억달러)했고 원유는 연간 550억달러(배럴당 평균 41달러)를 수입, 석유제품은 150억달러 수입 및 260억달러 수출했다.

지난해 12월 금융계정(직접투자+증권투자+파생금융상품+기타투자)은 79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내 전월 94억달러 대비 축소됐다.

유가 반등과 서비스수지 적자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GDP 대비 5.8%로 전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Barclays) 등은 경상수지 흑자는 원유 및 자본재 수입비용 증가, 해외관광객 증가 등으로 올해 820억달러, 내년 800억달러로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Nomura)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입 물량이 전년과 동일할 경우 올해 원유가격이 전년비 32% 상승하면(배럴당 54달러 추정) 경상수지 흑자는 100억달러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중국인 관광객수 감소, 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해 180억달러에서 올해 2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의 경우는 1월에도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에 이어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계정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글로벌 수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내국인 해외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순자산이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현지 3D 낸드 생산공장(5조원 규모) 확대 계획, 트럼프 정책에 따른 한국기업들의 미국 투자 유인 증가 등도 해외직접투자의 확대 요인이다.

원화 가치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해외자금 유입, 양호한 외환보유액(세계 8위) 등이 지지하고 있지만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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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민효진 기자, mhj02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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