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전력(015760)의 2016년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5조3000억원 (+4.0% YoY, -4.1% QoQ), 잠정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52.7% YoY, -71.3% QoQ), 잠정 지배주주 순이익은 4659억원 (-70.0% YoY, -84.0% QoQ)을 각각 기록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47.1% 하회하는 수준였다.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전 믹스의 악화와 기타영업비용의 급증 때문이다.
4분기 원자력 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했다.
작년 지진 발생 이후 월성 1호~4호기가 12월 중순까지 가동하지 못한 것이 원전 가동률을
크게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원전 발전량 감소에 따른 공백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LNG 발전전력 및 외부 (IPP) 구매전력으로 대체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3.2%, 20.6% 증가).
악화된 연료구성비율은 전년동기대비 3373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영업비용의 증가는 UAE 원전 운영에 대비한 인건비 증가 및 온실가스 배출 단가 상승에 따른 환경 비용 증가에 의한 것이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 영업이익은 5829억원으로 전망되고 주로 기타비용 증가때문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1월 CPI 상승률이 2.0%까지 높아지면서 당분간 공공요금 관련 정책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한국전력의 조정 PBR은 물가상승률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높아진 유가가 CPI를 상승압박하는 현시점에서 당장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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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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