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트리오 한정선. SBS)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조현증과 더불어 노숙생활로 충격을 준 ‘솔개트리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한정선의 병원비 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짠물 집시’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던 인천 출신의 통기타 가수 황영익 김광석(가객 故 김광석과 동명이인)과 ‘솔개트리오’를 결성해 '아직 못 다한 사랑'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멤버이자 작곡가인 한정선의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 방송은 구정 연휴에 다시 가족과 친구등 주변인들의 노력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무대에 복귀한 한정선의 뒷 얘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며 그가 작곡한 많은 히트곡의 저작권료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하기도 했다.

한음저협은 그동안 한정선에게 저작권료를 꾸준히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료의 액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한정선 개인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액수라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윤명선 한음저협 회장은 “한정선 회원이 병마를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해 기쁘다”며 “협회가 조금이나마 한정선 회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실시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병마를 떨쳐내는 음악의 힘과 작가의 열정을 느꼈으며, 협회는 앞으로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작가들을 위해 많은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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