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2016년 연간 실적에서 석유사업은 매출 28조 3698억원, 영업이익 1조 939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조 9299억원(△19.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402억원 증가했다.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석유사업 본원적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SK인천석유화학도 영업이익 374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1조6000억원을 투자해 13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설비를 구축,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해 정유회사에서 에너지·화학회사로 사업구조를 혁신해왔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연중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선제적 투자 효과에 4분기 들어 벤젠 스프레드 강세까지 더해져 전년 대비 4877억원(113.2%) 증가한 918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화학사업 사상 최대 실적이다.
윤활유사업은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돼 전년 대비 1738억원(59%) 증가한 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비정유사업의 최대 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432억원(69.7%) 증가한 10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의 강보합세 지속과 양호한 화학제품 스프레드 유지 등을 예상하며 2017년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2016년 4분기 4분기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약 3.9% (3,761억원) 증가한 10조 7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 및 재고관련 이익에 따른 석유사업 영업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4345억원 증가한 8494억원을 시현했다.
석유사업은 OPEC와 Non-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와 전 제품군의 고른 강보합세에 힘입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5598억원 증가한 6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391억원 감소한 17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레핀, 폴리머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연말 일회성 비용의 반영에 기인한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윤활기유 스프레드 하락, 연말 일회성 비용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06억원 감소한 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 증대, 글로벌 최적운영 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78억원 감소한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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