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말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4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9억4000만 달러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주요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난 9월 3777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1월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이 외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89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6%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56억4000만 달러(6.9%), 금 47억9000만 달러(1.3%), 특별인출권(SDR)은 29억2000만달러(0.8%), IMF포지션 17억3000만 달러(0.5%)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105억 달러로 이전 달보다 411억 달러 감소했고 이어 2위를 차지한 일본은 1조 2169억 달러로 지난달보다 24억 달러 감소, 3위 스위스는 6750억 달러로 108억달러 감소했으며 4위 사우디아라비아 5363억 달러로 20억달러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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