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2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017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5.4% 상승해 수출 여건이 개선됐다. 더불어 지난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수출은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원자재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물가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수출이 8분기 만에 증가한 데 이어 1분기 수출도 두 자리 수 증가가 예상돼 수출 경기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 선박 등 일부 주력 품목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수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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