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여름 미국으로 유학 간 대학생 A씨는 미국 운전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영문으로 된 한국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으려 했으나 공인인증서가 없어 발급받을 수 없었다.

결국 대학생 A씨는 한국에 있는 가족을 통해 운전경력증명서를 대리 발급했고 2만원을 들여 국제우편으로 5일이 지난 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는 3월부터는 이 같은 문제들이 개선될 전망이다.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오는 2월 1일부터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수수료(건당 1000원)를 무료로 전환하고 3월부터는 해외에 있는 우리 교민이 대사관에서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그 동안 경찰청은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시 인터넷을 이용하면 무료, 경찰서를 방문하면 수수료 1000원을 받았다.

또 해외에 있는 우리 교민은 대부분 공인인증서가 없어 대리인을 통해 한국에서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국제우편을 통해 전달받았기 때문에 국가별로 3일에서 6일이 소요되고, 비용도 평균 2만 원이 소요됐다.

그러나 경찰청은 외교부와 협의해 대사관에 제공하는 운전면허 정보에 운전경력정보를 추가해 우리 교민이 해외에 있는 대사관에서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무료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한편 경찰청의 이번 조치로 운전경력증명서 방문발급 비용 5억 원과 ‘영문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및 국제우편 송달비용 3억 원이 절감돼 연간 8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됐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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