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16일 공시한 사우디 ‘얀부’ 발전 타절과 관련된 비용 1982억원을 전액 반영했기 때문이다.
피 본드 콜(P-bond call)비용 910억원(통상 계약 타절 시 bond call 발생), 협력업체의 추가원가 지불을 감안한 충당금 반영에 의한 것이다.
얀부발전에 설정됐던 공사손실충당금 1500억원이 환입됐으나 유사한 규모의 미청구공사 상각으로 상쇄됐다.
그 외 이라크 바드라 현장에서 change order 794억원, 기타 프로젝트 200억원 등이 유입되며 총 원가차질은 800억원에서 마무리됐다.
잔여 리스크를 모두 반영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실적이다.
미청구공사는 1조3000억원으로 3분기와 유사했지만 환율 감안 시 소폭 개선됐고 전년 말 대비 2200억원 감소했고 매출대비 비율은 5.0%p 하락했다.
12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확장공사(RRE)현장의 PAC(준공증명서)를 수령하며 1800억원의 미청구공사가 인정미수금으로 전환된 영향이다.
순차입금은 5천억원으로 3분기 대비 무려 5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2016년 관계사 공사는 3조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과 자금회전이 빠른 관계사 공사 특성상 운전자금 부담이 감소했고 해외 프로젝트의 안정화 영향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까지는 적정 규모의 외형과 인력 구조 확립에 초점을 맞춘 시기였다면 2017년부터 다시 성장성을 추구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2년 9200명에 달하던 인력은 현재 5900명으로 감소했고 2012년~2013년, cost overrun이 걷잡을 수 없이 반복되던 당시 인당 매출 14억원에서 지금은 10억원으로 안정화됐다”며 “비로소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로 탈바꿈했다고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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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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