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23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7년 수은 핵심전략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여신지원전략과 사업운영방향을 소개했다.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은 올해 67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덕훈 은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수은 여신지원으로 대출·투자 53조원, 보증 14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8조원 줄어든 규모며 수은의 여신 공급 목표액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수은의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들이 직접 나서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을 발표한 이날 설명회에는 300여 개 국내 주요기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은행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40년간 대외거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수은이 그동안의 금융지원 노하우와 대외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서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미래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신성장산업 지원에 6조5000억원을 배정해 지원규모를 전년 대비로 44% 확대했다. 2018년에는 7조원, 2019년에는 8조원으로 지원금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미래운송기기 및 소재, 유망소비재 등 5대 분야를 수출형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 24조원에서 올해 26조원으로 2조원 늘렸다.

더불어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개발금융으로 분리·운영되던 사업발굴 업무를 ‘신시장개척단’으로 통합했다. 2020년까지 10대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행장은 조선·해운업의 업황에 대해선 “올해 작년보다 조금 나아지겠고 그다음 해부터는 나아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조선·해운업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며 “수출 인프라인 해운을 포기하는 것은 경부고속도로를 남들이 마음대로 운영하도록 놔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판단했다.

수은은 지속되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ICT융합, 미래운송기기 및 소재, 유망소비재 등 수출산업화와 성장잠재력이 높은 5대분야를 ‘수출형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6조5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