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와 비가 출연한 한 소셜머커스 쿠팡 광고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만남 5년 만에 부부가 된다.

비는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손수 쓴 손편지를 게재해 연인 김태희와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편지 글에서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고 한다”며 “늘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주며 많은 것들로 감동을 준 그녀와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루고자 함에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해 달라”고 결혼식 일정 모두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비는 끝으로 김태희를 ‘최고의 선물’이라 밝혀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2년 가을 한 광고 촬영에 함께 참여하며 만나 그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해 오랜 기간 핑크빛 사랑을 키워왔다. 특히 종교가 없었던 비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연인 김태희를 만나면서 경기도 한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성당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장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비는 최근 3년 만에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다음은 김태희와 결혼을 발표한 비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추운겨울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작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드리는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책임감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 입니다”

2017.1.17

정지훈 올림

▲비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김태희와의 결혼을 알리기 위해 직접 쓴 편지 (비 인스타그램)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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