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CJ CGV(079160)의 2017년에는 영화 시장의 흥행에 따른 실적 정상화와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가 예상된다.
전년 부진했던 영화 라인업이 2017년에는 흥행이 보장된 외화 시리즈 속편의 대거 개봉과 국산 블록버스터 영화 출시로 개선될 것이다.
2016년 천만 영화는 ‘부산행’ 단 한편에 그쳐 대작 영화의 부재에 시달렸다.
금년에는 라인업 개선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영화 시장은 바닥을 딛고 나아진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
중국, 베트남, 터키, 4DX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국 시장은 라인업 부진, 티켓 할인폭 축소, 일부 영화의 티켓 판매 조작 등에 따른 숨 고르기로 2016년 전년대비 4% 성장에 그쳤으나 금년에는 15% 늘어날 것이다.
2017년은 전년 인수한 터키 법인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는 첫 해로 146억원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4DX 스크린수는 2012년 40개에서 현재 330개로 빠른 확장세이며 4DX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분기 영업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44억원(+35.0% YoY), 160억원(+231.5% YoY)으로 예상된다.
2016년 6월부터 연결 계상된 터키법인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연결 이익 개선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와 관객수는 럭키(697만명), 닥터스트레인지(545만명) 등의 흥행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1.7% 늘었다.
본사 매출액은 2204억원(+3.1% YoY), 영업이익은 판관비 통제 등으로 81억원(+18.3% YoY)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영업이익은 중국 -19억원, 베트남 19억원, 터키 60억원(무형자산상각비 반영), 4DX 24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터키 법인은 리라(Lira)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환산 실적이 낮아 보이는 것이 아쉽지만 연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부터 터키 실적이 연결 이익에 기여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호전을 이끌 것이다”며 “금년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박스오피스가 성장 궤도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2017년 영화 라인업과 부진했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국내외 영화 및 박스오피스 성과 확대와 함께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베트남, 터키 등 멀티플렉스 초기 시장의 국가에서 영향력 및 입지 강화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는 한편 국내에서 확고한 점유율에 기반한 1위 사업자로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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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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