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12월 해외 공장 출하량은 현대차 30만9000대(-5.6% YoY), 기아차 14만대(-1.3% YoY)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4공장의 신규 가동으로 중국 법인이 +14.1% YoY 성장했다. 기아차도 멕시코 법인이 4분기 중 1만6000대를 생산해 해외법인 생산에서 11.2%를 차지했다.
양사의 신규 가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했는데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
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7만7000대(-11.5% YoY)를 기록했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업일수가 1일 감소한 점과 지난해 높은 기저(8만7000대) 탓이다.
돌이켜보면 과도한 연말 출하로 2016년 연중 내내 재고 부담(2015년 12월중 재고월수 +0.7개월 MoM)이 컸었다.
판매는 소폭 줄더라도 재고가 늘어나지 않는 편이 낫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8.2% 하락한 17만6000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정상화에 따른 수요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성적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그랜저로 이어지는 고급 세단 신차 사이클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이다.
4분기 기준 내수 판매량에서 그랜저 및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지한 비중은 26%까지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는 18%에 불과했다.
기아차의 4분기 출하량은 87만8000대(+1.7% YoY)를 기록해 추정치에 부합했다. 10월 들어 수출 부진이 완화됐고 멕시코 공장 가동의 물량 효과가 컸다.
4분기 멕시코 출하량은 4만9000대로 해외법인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E세그먼트인 K7이 내수 시장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4분기 판매량 중 10%(+6%p YoY)의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2배이상 성장했다.
12월 국내 공장 출하량은 46만6000대(+1.2% YoY, +15.0% MoM)를 기록했다.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양호한 성적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수는 16만5000대(-5.9% YoY, +13.8% MoM)로 전년 대비 부진했으나 개별소비세 정상화의 영향이다”며 “수출은 30만1000대(+5.5% YoY, 15.6% MoM)를 기록해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점진적인 신흥국 수요 회복 덕분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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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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