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하는 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공식 출범한다.

KB증권은 2일 윤종규 KB금융(105560)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임원과 계열사 사장단, KB증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서 KB증권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 투자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국민의 평생 투자파트너’를 슬로건으로 정해 개인·기업 고객들의 신뢰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번 통합으로 자기자본 4조원대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났다.

사업부문별로는 2020년까지 성장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으며 특히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을 핵심축으로 삼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양사 간의 빠른 통합을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앞서 은행과 증권 시너지 창출을 위해 부문장이 은행·증권을 아우르는 겸직체계로 조직개편을 한 데에 더해 변화 관리 프로그램을 수립해 통합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KB손해보험 계열사 편입에 이어 자기자본 4조원대 KB증권이 가족이 됨으로써 KB금융그룹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KB증권은 앞으로 그룹 계열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경은 KB증권 대표는 “KB금융그룹이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성장토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WM사업부문을 강화해 국내 정상의 자산관리 하우스로 거듭나게 하고,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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