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전세시장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물론 신도시, 경기 등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그동안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남양주시, 광명시 등도 이번주는 전세가가 다소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1%로 상승흐름이 꾸준하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0.30%), 성북구(0.24%), 송파구(0.21%), 중구(0.19%), 용산구(0.17%), 강동구(0.17%), 마포구(0.15%), 성동구(0.15%), 서초구(0.13%), 영등포구(0.12%), 동작구(0.12%), 강남구(0.10%), 양천구(0.07%)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시장과 달리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전세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물건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신규로 등장할 때마다 가격이 올라 나오는 상황. 장안동 현대홈타운 107㎡B가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000만원, 삼성래미안1차 109㎡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3000만원.
성북구도 전세가 상승세가 꾸준하다. 특히 소형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없어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길음동 길음뉴타운1단지(래미안1차) 72㎡가 2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2억원, 정릉동 경남 138㎡가 5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1억9000만원.
송파구 일대도 올랐다. 특히 개통을 앞둔 서울지하철3호선 연장구간 인근이 올랐고 물건이 부족한 탓에 나홀로단지 등으로까지 세입자가 유입되는 모습. 가락동 풍림 99㎡가 7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7000만원, 금호 125㎡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000만원, 풍납동 신성노바빌 82㎡가 2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7%, 0.04%며 인천은 0.03%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21%), 용인시(0.16%), 분당신도시(0.12%), 인천 남구(0.09%), 안성시(0.07%), 인천 계양구(0.07%) 등이 올랐고 남양주시(0.06%), 고양시(0.05%), 광명시(0.02%) 등 입주여파로 약세를 보였던 지역도 상승했다. 반면 평촌신도시(-0.16%)와 파주시(-0.16%)는 하락했다.
수원시는 매탄동, 천천동 일대가 올랐다. 입주2년차가 되는 새 아파트에서 전세계약 만기를 앞두고 전세가를 높인 물건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131㎡A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7000만원, 천천동 푸르지오 110㎡E가 1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원.
용인은 상현동 일대가 인기. 인근 신봉동, 성복동 등에 비해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보니 상현동 일대를 두드리는 수요가 많다. 이에 비해 전세물건은 별로 없어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는 상황으로 상현동 벽산블루밍 105㎡가 12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500만원, 상현풍산 105㎡가 7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인천은 남구 주안동 일대가 상승했다.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 유입이 꾸준하자 중소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주안동 더월드스테이트 11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7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