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저금리 기조에 자취를 감췄던 고금리 특판 예적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 정기예금은 1% 안팎의 낮은 금리로 눈 밖에 난 찬밥 신세였다. 그러나 최근 금리상승기조에 예금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우대 금리까지 합하면 2% 대까지 적용되는 금융상품도 나왔다.

◆시중은행 특판 고금리 예적금, 잘 이용하면 ‘알짜배기’

우리은행은 최근 민영화 성공을 기념해 '더 강한 예·적금'을 내놨다.

'더 강한 예금'은 5000만원 이내 가입금액으로 연 1.6%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위비톡, 위비멤버스, 위비마켓 앱에서 발급되는 금리우대 쿠폰을 적용시키면 최고 0.3%포인트의 우대금리로 얹어진다. 그럼 최고 금리는 1.9%가 된다.

'더 강한 적금'은 월 10만원 이내의 가입금액으로 최고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1.8%로 예금과 같은 방법으로 위비 앱에서 금리우대 쿠폰 적용 시 최고 0.5%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의 'e금리우대예금'은 기본 이자율이 1.69%였다가 최근 두 달 새 금리가 0.2%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 상품은 온라인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예금 가입 추천인 제도 등을 활용하면 2.09%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정기예금'은 연 1.7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1년 만기 시 해당금리가 적용된다. 정기예금이지만 50만원의 소액부터 시작할 수 있고 최고 3000만원의 몫돈도 가입가능하다.

수협은행은 첫거래 고객, 카드실적과 같은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3%의 금리를 제공하는 'Sh내가만든적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1년·2년·3년으로 정액적립식, 자유적립식 중 선택 가능하다. 납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다.

부산은행 역시 오는 2030년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2030부산등록엑스포 적금'을 판매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고 연 1.9%(1년제)까지 이자를 지급하는 적금으로 상품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공익형 상품이다.

적금 가입기간은 12~36개월 까지다. 정기적립식 경우 월 1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불입하며 자유적립식은 최초 신규시 10만원 이상, 이후 부턴 1만원 단위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최근 5만좌 돌파한 KEB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 주거래우대 적금'은 연금·급여 이체, 카드결제, 하나멤버스(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가입 등 우대조건을 채우면 최고 연 2.7%까지 이자율이 올라간다. 월 1000원에서 5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ISA전용예금도 잘 이용하면 ‘알짜배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전용예금도 알짜 재테크 상품으로 눈 여겨 볼 만하다.

ISA 전용 예금은 같은 은행의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 같은 은행에서도 일반 예금이 아니라 ISA 전용예금에 가입하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ISA가 의무가입 기간은 5년으로 장기간 돈이 묶이긴 해도 예금 만기가 지나면 ISA를 중도해지할 때 비과세 혜택만 사라진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ISA전용 예금상품이 이자율 1.67%로 주요 시중 은행 상품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자에 붙는 세금(16.5%)을 면제 받았을때 우대금리를 신경쓰지 않고도 1.8% 넘는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단 ISA 전용예금 가입은 해당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 가서 신탁형 ISA에 가입한 뒤 원하는 은행의 예금을 선택해야 한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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