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청년 정책 제안 감담회에 참석해서 청년문제 당사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국회)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국회에서 청년문제에 대한 당사자인 청년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국회 접견실에서 민관소통위원회(위원장 이영애)와 공동으로 ‘청년 정책 제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민관소통위원회가 주최한 ‘청년정책 및 사업 아이템 공모대회’ 수상자가 제시하는 청년 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관련부서로부터 회신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은지 공모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는 “청년 근로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더 나은 근로환경 제공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을 통해 청년 근로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구제하고 근로기준법과 신고절차의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또한 한기원 최우수상 수상자는 “자기소개서 아카이브를 통해 표준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 자기소개서 작성에 드는 시간적 비용 감소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 정책관은 “정부는 관련기관과 협의·검토를 통해 기존 제도에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보완하여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 의장은 “지난 8월 열정페이 근절을 위해 현장방문을 한 적이 있는데 김은지 씨와 동일한 문제점을 느꼈다. 열정이라는 명목 하에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청년이 63만 명에 달하고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매우 중요하다. 김 씨가 제안한 어플리케이션 등이 제도화 된다면 바람직한 고용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정 의장은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청년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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