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주가는 12월 이후 각각 15.5%, 13.8% 상승했다.

9월 이후 지속된 달러 강세에 대한 환율 모멘텀과 8월 이후 플러스 전환된 미국내 의류 소매 판매액 증가율에 대한 심리 개선 때문으로 보인다.

해외 동종 업체들 주가 역시 최근 저점(11월 중) 이후 평균 9.2% 반등했다.

미국 소매 의류 재고 수준 유추가 가능한 지표(의류 판매액 증감률 - 재고증감률)는 9월 이후 플러스 전환(판매액 증가율이 재고 자산 증가율을 상회)됐다.

10월과 11월 미국 내 의류 소매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9%, 0.9% 증가했다. 10월까지 발표된 소매 의류 재고 증감률은 +0.5% YoY에 그쳤다.

개선된 대외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초까지는 환율, 경기 지표, 실적에 대한 추이 확인이 필요하다.

개별 바이어 기업들에 대한 컨센서스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대표 캐주얼 업체인 GAP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년 동안 각각 4.4%, 19.8% 하락했다.

다음 분기에 대한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6.6%, 28.2% 하락했다.

4분기는 의류 성수기로 미국의 경우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이 겹친다. 관건은 추세 유지와 실제 오더 증가이다.

한세실업 4분기 달러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까지 확인된 2017년 1분기에 대한 사전 오더 추이 역시 불안한 흐름이다.

영원무역 4분기 달러 매출액은 1.6% YoY 증가가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은 +2.3% YoY 수준이다.

가이던스인 3%~5% 수준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최소 +3% 이상의 달러 매출 성장이 필요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황이 신발 > 기능성 의류 > 캐주얼 순으로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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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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