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유통업종은 12월 전년도 낮은 베이스(기존점 성장률 백화점 -5.7%, 할인점 -5.1%)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이다.

기존점 성장률 백화점은 전년대비(YoY) -2%, 대형마트는 0%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국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독감과 AI 확산은 추가적인 소비 저하 요인이 되고 있는 듯 하다.

4분기 실적 기대치는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롯데쇼핑의 4분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3% 내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2%p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도 마트와 해외부문 베이스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전년대비(YoY) 5% 증익이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낙관할 수는 없다.

4분기 신세계 기존점 성장률은 2% 수준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고신장과 강남점 리뉴얼 효과는 긍정적이나 동대구점 오픈 비용은 이익 저하 요인이다.

면세점 부문 손실(-130억원 추정)을 감안하면 연결 기준 이익이 증가한다고 보기 쉽지 않다(YoY -7% 추정).

현대백화점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0%에 머물 경우 기존점에서 감익이 불가피하다(YoY -5% 추정).

전년도 4분기부터 판교점 역시 이익이 60억원 이상 나왔기 때문에 올해 4분기 신규 추가되는 이익은 송도점밖에 없다.

동대문과 디큐브 등 신규 점포들은 외형에 일부 기여할 수 있으나 이익 측면에서는 초기 비용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이마트 영업이익은 YoY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2%로 이익 증가가 어려울 듯 하지만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매출이 YoY 30%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중국사업·슈퍼·면세점 기저효과도 크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11월~12월 매출이 좋지 않다. 4분기 전체적으로 4% 내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고마진 백색가전 비중 상승에 따른 GPM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출 저하에 의한 고정비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6% 감익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