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 3분기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액이 3600억원을 넘어섰다. 인터넷뱅킹과 비교해 인증절차 등을 간소화한 간편결제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4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631억원으로 2분기보다 12.8%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용건수도 2117만건으로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을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가 전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확산을 주도했다. 3분기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실적은 496만건, 2574억원으로 이전분기보다 각각 8.2%, 12.2%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지급결제대행이 전체적인 전자지급서비스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전자지급결제대행 실적 성장은 주로 간편 결제 이용 확산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는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로 전자지급결제 대행에 포함된다. 3분기말 현재 간편결제 이용실적은 101만건, 2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41.7%, 42.2% 늘어났다.
선불전자 지급수단 이용액은 337억원으로 23% 증가, 이용 건수는 1497만건으로 0.1% 줄었다. 이용 건수는 선불전자 지급수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카드 이용이 방학 등의 영향으로 줄면서 감소했다.
다만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은 3분기 하루 평균 101만건(41.7%), 295억원(42.2%)으로 전분기보다 건수 금액 모두 40% 이상 늘었다. 간편 송금 역시 15만건, 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5.7%, 70.1%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들이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 영업을 강화하면서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8만건, 1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68.3%, 63%씩 증가세를 나타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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