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서울 삼성동을 중심으로 강남지역 면세점을 잡겠다는 호텔신라의 계획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삼성동에서의 면세점 확보전에서 현대와 한판전을 벌인 호텔신라(HDC신라면세점)가 결국 현대백화점에 패배했다. 이로서 강남지역에서의 현대백화점의 유통행보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
관세청은 17일 서울지역 면세점사업자 선정에서 강남 삼성동지역에서 현대백화점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백화점은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의 면세점행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 지역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설하고 면세점 사업계획을 추진했던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에 밀려 계획이 물거품 됐다. 현대백화점은 801.50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면세점에 새로 발을 들였다.
한편 롯데는 800.10점으로 2위에 오르며 작년 11월 잠실 월드타워점을 잃었던 것을 만회했으며. 신세계는 769.60점으로 반포센트럴시티에 면세점사업권을 따냈다.
이번 관세청의 서울지역 추가면세점 발표로 사실상 서울지역의 면세점 쟁탈전은 일단락됐다. 이번 추가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발표가 중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관세청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강행했다.
HDC 신라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는 강북에서의 면세점 (용산 아이파크) 사업에 그치게 돼 향후 면세점사업확장에 빨간불이 커졌다. 반면 삼성동을 중심으로 한 현대백화점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한 신세계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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