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가수 이광필이 정치권으로부터 오는 6월 실시 예정인 지방선거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난 남자다'의 가수 겸 생명운동가로 맹활약 중인 이광필(46)을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뜨거운 것.

이광필은 올 6월 2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기초자치단체장(구청장)이나 광역의원으로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정당들로부터 잇달아 받고 있다.

이광필은 ‘영국 유학파’라는 학력, 가수로서의 대중성, 서울 서부 상권의 중심지인 신촌에 빌딩을 소유할 정도의 재력, 1995년부터 펼쳐오고 있는 각종 생명운동 경력 등을 갖춰 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새 인물을 영입하려는 각 정당들의 욕구와 딱 맞아 떨어지면서 영입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광필은 오래 전부터 소외된 이웃에게 무료 배식을 하는 ‘사랑의 밥차 운동'을 벌여왔으며, 해외 입양인 돕기 운동과 엠네스티 인권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엔 인기 연예인들의 거듭된 자살로 인해 일반인들의 모방자살이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자살 예방 상담소를 설립, 운영 중이다.

이광필은 사형제 전면 폐지에 대항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이 큰 반향을 일으켜 올 하반기 나올 고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광필은 3년 전 납북자 가족협의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부터 국내 납북자 송환운동에 앞장 서기 시작해 요코다 메구미씨 등 수많은 납북자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편지를 받는 등 세계적 생명운동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광필은"여러 경로를 통해 유력 정당 3곳의 출마 제의가 있다"면서"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이 그때인지 망설이고 있는 중이며 신중히 생각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필은 이미 지난 2008년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차세대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던 한 유력 정당으로부터 출마 제의를 받았으나 가족과 지인들의 만류로 뜻을 접은 바 있다.

그는 이어"이번에도 정계에 입문하지 않게 되면 적십자, 엠네스티 등 과 같은 국제적 생명수호 단체를 빠른 시일 내에 결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IP통신 황기대 기자, gida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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