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FOMC는 고용시장은 회복세가 지속됐고 경제활동은 하반기 이후 점진적 속도로 확장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모였던 향후의 기준금리 인상속도는 소폭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3차례 추가 인상도 예상했다. 내년 한차례 인상을 제시한 위원 수는 2명, 2회는 4명, 3회 6명, 4회 4명 등이었다.

Fed-funds 선물에 반영된 금리는 2017년말 1165%(2회 인상)로 연준과 괴리가 있었다.

경제지표 전망(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은 GDP 성장률에 대해 2016년 1.8%에서 1.9%, 2017년 2.0%에서 2.1% 및 물가는 2016년 1.3%에서 1.5%로 상향했다.

실업률은 2016년 4.8%에서 4.7%, 2017년 4.6%에서 4.5%, 2019년 4.6%에서 4.5%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FOMC의 발표에 대해 해외에서는 내년 금리인상 전망에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반영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IB들은 기존 전망(내년 2회 인상)을 유지했다.

성명서 기조는 다소 매파적. 옐런의장은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해석의 여지가 상당했다.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은 빠르면 3월부터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연준위원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내년 3회 금리인상을 제시함에 따라 단기적 시장영향(re-pricing)은 불가피하다”며 “트럼프노믹스의 효과가 불확실한 만큼 통화정책도 경제 및 금융여건에 따라 가변적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확장과 물가상승 압력, 그리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경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 연방기금금리가 3차례 인상되고 장기적으로 2% 중반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또 시장에서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에 대한 예상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2~3회 인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고 12월 FOMC가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단행이라는 대형 이벤트 종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황기대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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