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재래시장은 재래식인 만큼 사람과 사람들이 서로 붙이치고 역경을 헤쳐가는 모습, 그리고 소박한 판매상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 만큼 고성재래시장은 늘 삶의 향기가 넘친다.

특히 고성재래시장은 대형할인마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에 속하지만 전국 우수재래시장상을 2년 연속 수상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한 고성재래시장은 공룡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크게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고성재래시장에는 훈훈한 옛 방식 그대로의 ‘뻥튀기’를 튀기는 곳이 있다.

소시민들이 즐겨먹는 간식이고 지금은 외국인들도 즐겨찾는다는 뻥튀기. 예전에는 장작불을 이용해 뻥튀기를 튀겼지만 지금은 가스 불을 이용해 뻥튀기를 튀긴다.

한번 튀겨지는 시간은 10분~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고성재래시장의 옛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뻥튀기를 튀기는 조태규씨(29)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 자리에서 10년째 뻥튀기 튀기는 일을 하고 있다.

뻥튀기 튀길 때면 목에 걸고 있는 호로라기를 불어 놀라지 않게 신호를 주고 ‘뻥’소리를 내며 튀겨낸다. 쌀을 튀겨 쌀강정도 만들고 옥수수를 튀기기도 하며 장을 보러 나온 분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재래시장엔 이런 모습들이 곳곳에 있다. 명절을 앞두고 찾은 고성재래시장에서 사람 사는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런 모습들 때문이다.

대형할인마트에 밀려 활성화되지 못하는 재래시장에서 이번 명절 장을 보는 것은 어떨까.

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ygr63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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