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 11월 주요 월간지표는 양호한 내용으로 발표되며 순환적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8% 늘어 연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11월 11일 광군제 소비 호조 영향이 컸다.

IT, 자동차,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소비 개선이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5년 2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 소비 회복 연장 기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투자 지표는 하반기 들어 추가 둔화가 제한되고 있다. 1월~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해 7월~8월의 8.1%보다 개선됐다.

정부 주도의 산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제조업 등 2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최근 다소 둔화됐으나 18.9%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양호한 대내 수요를 반영해 11월 수입은 3개월만에 6.7% 증가 반전했다. 가격 반등 영향에 더해 수입 물량 자체도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수입 물량이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입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11월 수출은 8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0.1% 증가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EU, 일본 등 대선진국 수출 개선이 두드러졌다.

신흥국 중에서는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풍부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ASEAN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IT,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며 가격 반등에 힘입어 철강 수출도 금액 기준으로 개선됐다.

물량 기준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 중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해 컨센서스(6.1%)를 상회했다”며 “전력 및 자동차 생산 개선 영향이 컸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에 힘입어 자동차 생산은 2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 중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업종 전반에 걸친 재고 부담 완화와 함께 증산 압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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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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