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 중 충전소 확대 관련자료. (경기도청)

(경기=NSP통신) 윤미선 기자 = 경기도가 오는 2020년 전기차 5만대 시대를 열기 위해 7630억원을 투자,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전기차 5만대는 2016년 10월 말 현재 경기도내 자동차 등록대수인 총 511만대의 1% 수준이다.

도는 전기차 구매 지원금 상향 조정, 충전소 확대, 전기차 전용 도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을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2014년 말 122대에 불과했던 경기도내 전기차가 2016년 10월말 기준 448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는 전기차 성능향상과 민간보급 보조금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충전시설 확대 등 지원을 좀 더 확대한다면 5만대 보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확대 방안은 모두 4가지로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유도 ▲판교제로시티 전기차 100% 보급 ▲아파트, 관광지 등 곳곳에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 해소 등이다.

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 중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 관련자료. (경기도청)

먼저 도는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말 이전 등록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노후경유차의 연평균 폐차 물량 2만대의 10%수준인 2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으로 4년간 총 1만3600대에 27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판교제로시티를 전기차 100%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도는 도시 진입 차량을 전기차 등 탄소제로차로 한정하고 대신 입주자에게는 대당 200만원의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을 추가 보조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2017년 6월 이후 허가를 받는 500세대 이상 신축아파트에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른 ‘(가칭)전기차 이용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 내년 1월경 입법예고에 들어갈 방침이다.

네 번째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해소 부분에서는 도는 경기도립공원 등 19개 도 공영주차장과 시군 공영주차장 1290개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서수원~과천,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요금을 50%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31개 시군, 도내 자동차 판매 대리점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 중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 및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 해소 관련자료. (경기도청)

아울러 도와 시군은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나 지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판매 대리점에 제공하고 판매 대리점은 자동차 판매시 이런 정보를 활용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도민들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전기자동차는 알프스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경기도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알프스프로젝트는 지난해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1/3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경기도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이다.

특히 산업시설에 대한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 전기차 공급확대, 봄철 미세먼지 저감 대책, 정확한 경보시스템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4일 한국전력공사, KT 등 9개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충전시설 확대와 충전소 위치정보 제공 등에 합의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윤미선 기자, yms02050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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