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미니스톱(대표 심관섭)이 1월부터 12월 11일까지의 담배를 제외한 전 상품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 2016년 판매 상품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의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각얼음컵’이 차지했다. 각얼음컵은 편의점 아이스커피와 아이스음료 매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매년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특히,연 이은 폭염에 전년대비 매출수량이 12.3%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지난해와 같이 참이슬병360ML가 올랐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함께 혼술, 홈술 트랜드로 각얼음컵 다음으로 많이 팔렸으며, 전년대비 매출수량도 15.5% 증가했다.

3위는 ‘미니카페 핫아메리카노’가 차지했다. 편의점 원두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해 7위로 처음 베스트 10안에 들어왔는데 올해는 더 큰 인기를 누리며 3위까지 순위가 급 상승했다.

4위는 지난해 3위였던 박카스F가, 5위는 지난해 4위였던 카스캔355ML가 각각 한 순위 씩 밀려나며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전통적인 편의점 인기 상품인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차지했다.

7위와 8위는 미니스톱의 즉석 패스트푸드 상품인 매콤넓적다리와 점보닭다리가 각각 올랐다.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1인가구나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층으로부터 계속 지지를 받으며 올해도 베스트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9위는 레쓰비 마일드가, 10위는 카스캔500ML가 차지했다.

이번 미니스톱의 판매 베스트 상품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기침체’와 ‘홈술, 혼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좋은 품질에도 저가로 제공되는 편의점 커피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1인 가구 중심의 혼술, 홈술 트렌드로 인해 베스트10안의 상품의 대부분을 주류와 조각치킨이 차지했다. 반면에 지난해 베스트10안에 들었던 에이스일회용라이터는 10위 권 순위 밖으로 밀려나 금연 열풍이 계속 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밖에 매출액 기준으로 주요 상품군별로 매출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도시락이 전년대비 84.1%, 수입캔맥주가 전년대비 71.8% 늘어났다. 역시 1인가구의 증가로 혼술, 홈술,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파악된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의 확산으로 애완용품도 전년대비 44.1%가 늘어났다.

또 여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저도주 열풍으로 국산과실주가 전년대비 68.4% 증가했으며, 껌 대신 젤리를 구매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소프트젤리 상품군이 전년대비 61.3% 늘어났다.

이밖에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스마트폰 관련 기기들의 매출이 늘어 전자주변기기 상품군 매출도 49.7% 늘어났다.

미니스톱 마케팅팀 송지일 팀장은 “경기침체와 1인가구 증가가 맞물려 소용량 솔로이코노미 관련 상품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편의점 주 고객이 1인가구 고객들인 만큼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