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NH농협은행이 부행장의 80%를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금융·NH농협은행의 인사와 관련 “업무분야의 전문성이 높고 뛰어난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성과중심 인사원칙이 확고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앞서 9일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부행장의 80%를 교체하는 내용의 임원급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2012년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사로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 부담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이번 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과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농협금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으로 임명된 홍재은 상무(농협은행 자금부장)에 대해서는 “글로벌사업 확대, 핀테크 사업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강신 충남영업본부장·이인기 전북영업본부장·이창현 세종영업본부장·김연학 중앙회 인재개발원부원장 등은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박철홍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장·표정수 중앙회 상호금융자금부장·한정열 IT전환추진부장의 경우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농협금융은 “김 회장은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전문성과 성과중심 인사기조를 일관되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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