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센 박람회 현장 시연 행사 장면.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의 한 스타트업 보드게임이 국제 전시회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에 따르면 청년 창업 지원 시설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이하 북부허브)의 ‘MDC(Manufacturing, Design, Contents) 공동창작 프로젝트’ 지원 보드게임 ‘파이프워크’가 보드게임 국제 박람회인 독일 에센 박람회에서 1만 5000개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전시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파이프워크’는 6세 아이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규칙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두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해 교육적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세븐브릭스는 박람회를 찾은 해외 유통 배급사를 통해 홍콩, 핀란드 등에 수출을 성사시켰다. 보드게임 전문 프랑스 저널 ‘ludigaume’은 ‘파이프워크’를 ‘체험해본 뒤 꼭 구비해야 하는(Indispensable)게임’으로 평가했다.

‘파이프워크’는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통상적인 초도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2000개를 완판한 것은 물론, G-STAR, 보드게임콘, 보드게임페스타 등 보드게임 박람회 시연행사 및 대회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파이프워크’를 탄생시킨 MDC 공동창작 프로젝트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과 생산 노하우를 가진 제조기업이 서로 협업하도록 연결해 제품의 상용화를 돕는 사업이다.

제작사 세븐브릭스는 이를 통해 ‘코리아보드게임즈’, ‘젬블로’ 등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파이프워크’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븐브릭스’는 현재 ‘파이프워크’ 2인 버전(PIPE WORK DUO)을 개발, 제작 중이며 해외 수출 계약까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북부허브 관계자는 “MDC 공동창작 프로젝트가 해외 수출로 이어진 성공 사례”며 “앞으로도 디자인, 제조 스타트업의 융합을 통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