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민의당은 10일 장진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믿음을 저버리는 일 없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공범의 죄과 씻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선 장 대변인은 헌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며 “12년만의 대통령 탄핵심판이지만 탄핵사유와 심각성은 전혀 다르고, 탄핵인용 가능성도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 사건을 집중심리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결정 내려야 한다”며 “정치적 사법기관인 헌재가 이 땅에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 믿는 믿음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 했다.

또 장 대변인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국무총리가 국민들의 우려 속에 대통령권한대행이 되고 말았다”며 “첫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적극적인 국정운영을 해서는 안 되고, 현상유지의 범위를 넘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 이유와 관련해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게 할 수 없고 황 총리를 임명한 임명권자가 중대한 범죄로 탄핵 소추됐으며 황 총리 또한 대통령의 허물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 국가를 위험에 빠뜨린 공범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장 대변인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둘째,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통령권한대행자가 직무정지상태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것은 또 하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장 대변인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부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헝클어진 국정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 국정농단 공범의 죄과를 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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