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섬 (020000)은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양수를 결정했다. 한섬 글로벌과 현대지엔에프, 2개의 신규 자회사 설립을 통한 인수다.
한섬 글로벌은 국내 브랜드와 중국 법인, 현대지엔에프는 타미힐피거 등 수입 군과 미국 법인을 인수했다.
잠정 인수가액은 3261억원으로 실사 결과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인수 부문의 2015년과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657억원, 3783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 19억원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 인수 당시 적용 밸류에이션은 10배 수준였다. 의류 업체 평균 배수는 7배~8배 수준이다.
2015년 이후 순적자 발생으로 PER 밸류에이션 산정은 어렵다. 재고자산(1200억원~1300억원)과 성내동 패션부문 본사(약 850억원) 등 자산 가치(3913억원)을 반영한 평가로 추산되나 영업실적 감안시 인수가액은 다소 높은 것으로 보인다.
타미힐피거와 같은 캐주얼 브랜드 인수는 미 보유 품목 군이라는 점에서 일정부분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오브제, 오즈세컨 등 일부 브랜드의 경우 방향성 확인이 필요하다. 2015년 기준 각 부문별 매출액은 제품 군 약 1600억원, 수입 군 약 3300억원, 중국 660억원, 미주 25억원 수준였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굳이 2개 회사로 분리 인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며 “언론에서 수입 브랜드 군은 현대백화점, 제품 군은 한섬 이관이라는 언급도 있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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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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