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으로 수출했던 신약의 임상환자 모집 중단소식이 7일 전해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10%가량 폭락하자 여타 제약주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시장에서의 ‘한미약품발 신약 악재’의 충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한미약품은 주가가 10.76% 폭락했다. 이 여파로 유한양행은 2.35% 하락했고 종근당은 2.71% 떨어졌다. 녹십자도 2.45%, 광동제약도 2.33% 하락했다. 대웅제약도 3.47%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약업체의 주가도 급락했다. 보톡스회사인 메디톡스의 주가는 4.5% 하락했고 셀트리온도 1.3% 떨어졌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수출계약한 9억달러 규모의 당뇨비만치료제의 임상환자 모집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신약라이센스 계약의 파기발표가 10월에 나온지 2개월여만에 또 비슷한 악재가 터진 것"이라며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거 같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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