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전치훈 인턴기자] 최근 두 달이 지나도록 식지 않는 아이폰 돌풍에 더해,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원’으로 인해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지며 네티즌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리서치 전문 기관 메트릭스는 넥서스원이 해외에 출시된 후 열흘(1월 5일~14일)간 넥서스원 및 아이폰과 관련된 국내 네티즌 반응을 분석했다.

하드웨어 성능 분야에서는 넥서스원을 꼽았지만, 체감 성능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아이폰의 손을 들어준 네티즌들이 많았다.

넥서스원의 경우 전체 글 중 약 21.3%가 하드웨어에 관한 글로, 넥서스원의 성능 사양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60.7%의 글은 성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플래*는 “넥서스원은 슈퍼폰이라 불릴 차세대 모바일 제품으로 노트북 수준의 성능”이라는 평을 내렸으며, ji**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넥서스원의 운영체제 및 램(RAM)등 구체적인 제품 사양을 거론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털 구글과의 연동성 및 음성 인식 기능 등에 감탄하는 글도 많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저장용량 및 배터리 용량 등을 지적하며 국내에서 이미 인기가 높은 아이폰을 뛰어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는 등 의견도 일부 눈에 띄었다.

현지 출시를 통해 공개된 넥서스원의 낮은 가격도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현지가 590달러대로 한화 6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보다 훨씬 저렴한 스마트폰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SKT가 유통사로 꼽힐 것 같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하지만 낮은 가격에 대한 전체 의견 중 긍정적 의견은 약 46.8%에 그쳤으며, 낮은 가격의 원인을 궁금해하거나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네티즌(48.9%)들도 많았다.

그에 비해 넓게 보급된 아이폰은 단순평가(22.2%), 어플리케이션(11.3%), 사용평가(9.8%) 등에 대한 의견이 비교적 높았다. 특히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에 높은 점수(77.4%)를 주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넥서스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이 큰 강점으로 꼽힌 것.

아이디 Bak*****는 “애플은 10만개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고 비공식적으로 12만 5천 개가 이용되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아직 1만8000개에 그친다” 라는 글을 올렸다.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살린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개방적인 넥서스원의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다소 폐쇄적인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적하는 글도 일부 있었다.

아이폰의 터치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아이디 Reuni****는 “넥서스원은 아이폰 같은 멀티터치기능이 없어 아이폰이 우수하다”는 평을 남겼고,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터치성능을 실험해 비교한 결과, 아이폰이 제일 안정적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아이폰vs넥서스원, 터치 품질 최고는 누구?’라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기능과 안정성에서 아이폰이 앞선다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교체가 안되는 배터리에 불만을 나타낸 네티즌들도 다수 있었다.

실제 넥서스원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에는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폰, 국내 스마트폰 대항마인 옴니아 등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DIP통신 전치훈 인턴기자, jchihoo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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