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지난 10년간 석유제품 운반선(PC탱커) 수요 증가율은 평균 3.7%로 원유운반선 평균 0.3%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세계 석유시장의 움직임을 보았을 때 앞으로도 PC탱커 수요가 원유 운반선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석유 공급과잉은 정제수요를 높여 석유제품 수출을 늘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석유정제 가동률은 급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 수입량의 중심은 유럽과 동남아 지역인데 유럽지역에서는 지난 10년간 석유수요가 10% 줄었음에도 석유제품 수입량은 30% 상승했다.

PC탱커 수요증가는 지역별 석유제품의 불균형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PC탱커는 세계 석유 공급경쟁, 석유제품의 지역별 불균형, 환경규제로 인한 노후선박의 대체수요로 2017년 발주량은 200척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PC탱커 분야 선두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큰 수혜를 가져갈 것이다”며 “현대비나신조선의 건조영역은 LR1탱커까지 확장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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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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