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 교하면 동패동 117번지 일원에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업을 추진 중인 (가칭)운정지역주택조합이 현재까지 사업부지내 반드시 매입해야 하는 파평 윤 씨 종중 땅과 1~2단지 연결도로 부지를 매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는 대행업체 종사자들은 홍보관을 찾아오는 조합원 가입 희망자들에게 아파트 예정부지 96.5%(매매계약 70%, 시유지 18%, 동 호수까지 배정 받은 부지 8.5%)를 확보 했다고 홍보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업 홍보물에 표시된 사업 예정 부지
국토교통부 부동산 정보 시스템 일사편리에서 발급해 본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업 예정부지와 파평 윤씨 종중 땅 표시 (강은태 기자)

◆파주시, 지구단위 변경시 전체사업 부지 중 56%만 동의서 제출

김성태 파주시 도시개발과 주무관은 “스틸랜드가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예정부지에 대한 주거형 지구단위 변경서류 제출당시 전체 11만㎡의 부지 가운데 56%의 토지에 대해서만 토지 이용 동의서가 제출돼 지구단위 변경 서류가 반려됐다”고 말했다.

실제 파주시는 앞서 지난 16일 파주시 홈페이지에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예정부지에 대한 주거형 지구단위 변경서류에 해당 부지의 3분2의 토지주의 동의서(전체 토지 11만㎡중 약 67%)가 있어야 하나 지구단위 변경서류에는 이 같은 면적이 부족했다고 주지하며 해당 부지는 아파트 사업추진이 2020년까지 불가하다고 고지한 바 있다.

하지만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사업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기원 스틸랜드 CEO는 “파주시에 주거형 지구단위 변경을 신청할 당시 파평 윤 씨 종중 땅을 포함해 74%가 넘는 땅의 토지 이용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신청서류에 손도장과 주민등록 등본을 제출하지 않아 56%의 토지만 인정받았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는 지구단위 변경을 신청할 때 토지소유자들의 인감증명서 첨부로 서류를 갈음하기도 하는데 파주시는 손도장과 주민등록 등본을 반드시 첨부토록 해서 빗어진 일이다”며 억울해 했다.

또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사업 예정시공사인 서희건설(035890) 관계자도 “스틸랜드 측으로부터 파평 윤 씨 종중 땅 매매 계약금 5000만원이 건너간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파평 윤씨 종중 땅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기원 스틸랜드 CEO는 “파평 윤 씨 종중 땅 매매 계약금이 윤 씨 종중 측에 넘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계약금이 누구에게 얼마가 건너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평 윤 씨 중중의 윤성원 회장은 “파평 윤 씨 중중 땅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소집해 논의해야 하고 이사회를 통과해도 총회에서 찬성해야 땅을 매각 할 수 있는데 종중에선 이사회 소집도 회의도 하지 않았다”며 “종중 땅은 토지 매도의향서나 그 어떠한 동의서도 작성해 준 적이 없고 땅을 매각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분개했다.

따라서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사업 조합원 가입 희망자라면 조합원 가입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필수 사업부지인 파평 윤 씨 종중 땅 약 2만3100㎡(약 7000평)에 대한 확보여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만 현재까지 서희건설이나 스틸랜드측 입장만으론 필수 사업부지에 대한 확보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한편 운정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사업 추진을 위해 파평 윤씨 종중 땅을 반드시 확보해야하고 그 외에도 운정서희스타힐스 아파트 1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도로 부지인 파주시 교하면 동패동 116-5번지 326㎡, 116-6번지 178㎡ 및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662-7번지 255㎡를 확보해야 하지만 해당부지는 인접지역에서 동양파라곤 아파트 사업을 추진 중인 (가칭)덕이동지역주택조합이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업부지 확보와 관련해 끊임없는 논란을 예고하고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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