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 (더불어 민주당)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3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추미애 청와대 빅딜 주범은 문재인이라는 유언비어 유포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제가 문자 메시지를 하나 읽어드리겠다”며 “추미애 청와대 빅딜 주범은 문재인. LCT 관련하여 걸렸다는 제목이다. 긴급속보라고 되어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 LCT 모래밭을 건축부지용도로 변경해준 주범은 당시 참여정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이었다. 이영복이 검찰에서 모든 사실을 불었다. 이를 정치검사 출신 청와대의 최재경이 받아서 수사에 들어갔다. 문재인이 핵심 당사자로 걸려들면서 그 당시 총리를 했던 이해찬까지 걸려들었다. 이를 연결고리로 삼아 한광옥으로부터 반협박 연락을 받은 추미애가 청와대에 들어가서 협상을 나섰다고 한다. 문재인 뜻대로 청와대의 협박으로 청 들어가는 것이. 결과는 박근혜의 의도대로 나올 것이다. 문재인을 살리겠다면 그럴 수도 없고 다 죽는다. 이런 내용이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댓글 부대가 작동한 것인지 이런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이 있다”며 “국민들께서 법치질서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운다고 촛불을 들고 있는데 어둠의 세력들이 이런 일을 한다면 검찰은 엄정 단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다시 말씀드리지만 20년 전 ‘부산판 수서비리 사건’이라고 명명해서 이영복 회장의 다대-만덕지구의 특혜비리 사건을 파헤치고, 그것이 나중에는 삼성의 자동차 사업 진출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또 정경유착의 주체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바로 저 추미애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그 당시의 수법은 종합 금융사기로, IMF를 불러온 단기금융거래로 IMF의 한 단초를 제공했던 일이다”며 “금융권에 로비를 하고 부산시에 로비해 환경영향평가나 고도제한 같은 것을 풀고, 또 거기서 만든 비자금을 가지고 한나라당에 정치 자금을 파이프 물 공급하듯이 대준 사람이 바로 이영복 회장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추 대표는 “그 정경유착의 뿌리는 깊고도 넓어서 20년 동안 뽑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며 “그래서 이렇게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보고 저는 대단히 경악하고 있다. 국정이 농단 당하고 있으니까 이런 부패공화국의 뿌리가 워낙 깊어서 이를 옹호하는 어둠의 세력이 활개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소름이 끼친다”고 우려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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