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방승호 교장.<사진 제공 = 아현산업정보학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담배 피우는 아이들을 타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지도하기 위해 금연송 ‘노타바코’ 노래를 발표한 방승호 교장(55·서울 아현정보산업학교)이 이번엔 게임에 빠진 학생들을 위해 게임송 ‘돈 워리(Don’t worry)’를 발표해 화제다.
 
방승호 교장이 재직하고 있는 아현산업정보학교는 서울 전역의 일반계 고교 3학년생중(750명재학) 공부보다는 다른 곳에 재능 있는 아이들 대상으로 1년간 위탁 직업교육을 해주는 직업특성화학교다.
 
2015년 3월 아현산업정보학교로 부임한 방승호 교장은 전교생 상담을 통해 요즘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게임과몰입’으로 인한 게임 문제로 여전히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게임수업(게임영어, 게임글쓰기 등)과 상담이 접목된 체계적인 교육과정인 ‘게임과몰입 및 재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게임송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 발표한 게임송 ‘돈 워리’는 방승호 교장의 다섯번째 디지털싱글 앨범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해 수년간 ‘게임관련학과’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진솔한 가사로 풀어냈다.

이곡을 만든 김동현 작곡가는 게임테마곡으로 장르는 POP이고, 웅장하고 곡사이에 스트링 세션을 넣어 사람의 깊은 감정을 흔들었으면 하는 바램과 향후에 영어로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보건복지부 웹드라마 ‘선택’을 연출한 방진현 제너럴이노베이션 대표 PD가 맡았으며 안무는 아현정보산업학교 실용음악 조아라 선생님과 댄스팀 미니멀리스트 학생들이 출연했다. 또한 게임뮤직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만화과 민어진, 윤회찬 군은 노래처럼 힘든 과정을 겪는 사람들이 몰입하고 공감해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만든 소감을 말했다.

게임과몰입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송을 발표한 방승호 교장은 “모든 사회문제가 그렇듯 100% 효과를 볼 수 있는 해결법이란 없지만 이 노래를 통해 게임을 그만두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학부모가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1%의 빛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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