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한령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엔터·미디어의 주가는 또 한번 폭락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한 이 시기에 정부가 유독 사드와 관련된 일들만은 적극적이고 원칙대로 진행되면서 중국의 보다 강화된 ‘한류’ 규제(루머에 따르면)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업체들의 실적과는 무관하게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함부로 바닥을 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차잔고 역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결국 실적보다는 투자 센티먼트 개선이 중요한 상황인데 매니지먼트의 경우 SM의 중국 NCT 데뷔, 영화 배급사는 한·중 합작(혹은 IP 기반) 영화 상영이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보도를 인용한 웨이보 블로거 ‘웨이신관차셩’에 따르면 한한령(한류금지령)은 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한국 기업, 브랜드, 연예인 등 한국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및 광고가 방영 정지될 예정이다.

일부 위성TV 관계자들은 이와 유사한 내용을 전달 받았으나 광전총국으로부터 아직까지 공문은 전달되지 않을 상태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광전총국의 눈치를 보면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규제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한류’가 공식적으로 규제된다는 것이고 위성 TV 뿐만 아니라 인터넷TV 플랫폼도 규제 대상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 모든 규제의 대전제가 ‘한류는 안된다’는 것이고 루머라 할 지라도 굳이 이 시기에 한류와 관련된 사업들은 진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사드가 실제로 배치된다면 규제는 더 강화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는데,최악의 경우 단순 출연 금지뿐만 아니라 한류 IP 자체를 차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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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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