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기존 메신저 업체들은 견고한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기존 게임 및 메신저 광고에 국한돼있던 매출처를 퍼포먼스 광고 및 O2O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라인(LINE)은 타임라인(Timeline)과 뉴스(News)에 RTB 광고 탑재를 시작했으며 Tencent도 이와 유사한 Moments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 역시 지난 8일 메신저용 스폰서드 광고 상품을 공식 공개했다.

제한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지속 부각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기업인 뉴넷 캐나다를 인수했고 향후 국내외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메신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Google) 또한 지난 4일 Sprint와 함께 리서치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를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실행된 어플 10개 중 6개가 메신저 어플일만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많은 시간을 메신저에 할애한다.

또한 12개월 고객 유지율(retention rate)는 62%로 기타 어플리케이션들의 retention rate인 11%를 큰 폭 상회한다.

성공적인 모바일 플랫폼 신규 사업에 필수적인 요소인 이용자 확보를 위한 최고의 수단으로 평가되는 이유이다.

기술 발전과 함께 기본 기능인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퍼포먼스 광고와 O2O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기도 하다.

향후 메신저 기반의 챗봇의 상용화로 이용자 편의가 개선될 시 e커머스(e-Commerce) 분야와의 연동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발전으로 챗봇의 기능이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이용자들은 메신저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상품 추천을 함으로 플랫폼 내 소비가 촉진될 전망이며 이는 매출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실제 상담원이 고객 상담을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존재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연이은 챗봇 공개 또한 향후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날씨 확인, 택배 접수, 음식 주문 등이 가능한 챗봇을 공개했다.

중국의 텐센트와 바이두 또한 병원 예약 및 진료 등으로 챗봇 적용 영역을 확대 중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생태계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Google과 삼성을 비롯한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본격화 될 전망이지만 기존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기존 메신저와 신규 메신저들의 기능 상 차별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메신저의 경우 선점 효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Google은 과거에도 구글토크, 구글챗, 행아웃 등을 출시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며 “따라서 챗봇 등 신규 기술 탑재에 따른 사업 영역 확대, 퍼포먼스 광고 시장의 고성장, O2O 서비스와의 적극적인 연계 등의 수혜는 기존 사업자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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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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